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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달굴 핫스포츠] 손흥민 2경기 연속골? 박성현 LPGA 메이저 첫승?
손, 시즌 첫 출격부터 멀티골
15일 새벽 AS모나코전 이목
박, KLPGA 시즌 최다상금 경신
16일부터 에비앙 챔피언십 출격
이승엽 한일통산 600홈런 관심
추석장사 씨름대회도 볼거리
리듬체조 손연재 16~17일 갈라쇼



모처럼 폭발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릴까. ‘여자골프 대세’ 박성현(넵스)은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까.

14일부터 시작될 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는 이들이 있어 지루하지 않다. 한가위 명절을 뜨겁게 달궈줄 스포츠 핫피플의 투톱은 단연 손흥민과 박성현이다.

손흥민은 시즌 첫 출전부터 멀티골을 폭발하며 오랜만에 기분좋은 화력을 선보였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전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추석 연휴 둘째날인 15일 오전 3시 45분 열리는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AS모나코(프랑스)와 홈경기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에 무척 행복하다.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선수이고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손흥민이 필요한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며 오랜만에 칭찬과 함께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토트넘은 9월 한달동안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등을 소화해야 하는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리우올림픽 부진과 분데스리가 이적설로 마음 고생을 한 손흥민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이날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움직이며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예전의기량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볼 터치 57회, 패스 성공률 86.5%를 기록한 끝에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선보인 손흥민은 BBC로부터 “아름다운 마무리였다(beautiful finish). 해결 능력이 대단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골을 넣고 기뻐하는 사진과 함께 멀티골을 상징하는 듯 2개의 축구공 이모티콘과 ‘COYS‘(Come on Your Spurs·힘내라 스퍼스) 해시태그를 달며 자축했다. 토트넘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잃었던 자신감을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이다.

여자골프 간판스타 박성현은 추석 연휴 미국 무대 정복에 나선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시즌 7승을 올리며 한 시즌 최다 상금기록(12억1353만원)을 갈아치운 박성현은 16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휴양지인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3개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 대회에 5차례 출전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파운더스컵 공동 13위, KIA 클래식 공동 4위,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US여자오픈 공동 3위로 미국 무대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호쾌한 장타에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하지만 가장 최근 출전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50위로 부진, 당초 계획에 없던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결정했다.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었다.

박성현은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시즌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다. 3만 달러 정도 상금만 더 보태면 비회원으로 상금랭킹 40위 이내에 들어 투어 카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박성현이 올시즌 LPGA 투어서 벌어들인 상금은 39만3728달러. 현재 상금랭킹으로는 29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상금랭킹 40위는 41만7000달러였다. 다음달 인천 영종도 스카이72CC에서 열리는 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도 출전할 계획이어서 LPGA 투어카드 획득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상금보다는 에비앙챔피언십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려 레드카펫을 밟고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박성현은 “부담이 많이 되긴 한다. 주변에서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더 부담 되고 걱정도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한일 통산 600홈런 대기록에 단 1개만을 남겨 놓고 있어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10일 NC전에서 시즌 24호, KBO 통산 440호, 한·일 통산 599호 홈런을 터트린 이승엽이 연휴에 600번째 아치를 그릴 지 기대된다. 삼성은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대구 홈 2연전을 갖고 이후 SK(15∼16일·문학), LG(17∼18일·잠실)와 차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명절을 대표하는 스포츠인 씨름이 오랜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추석장사대회가 열려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린다. 15일 열리는 금강급(90㎏ 이하)에 출전하는 임태혁(수원시청)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태혁은 설날 장사대회에서도 2015년과 2016년 연속 정상에 올라 명절 대회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에 출전한다. 한국, 일본, 중국, 이란, 필리핀 등 아시아 12개국이 출전한 이 대회서 5위 안에 들면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할 수 있다. 13∼14일은 결선 라운드가 열리고, 16일 8강전을 거쳐 17∼18일 순위결정전이 치러진다.

리우올림픽서 감동의 연기를 펼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16~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갈라쇼 ‘리드믹올스타즈 2016’을 선보인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과 5위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등이 출전해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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