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업들의 이같은 결정은 인도네시아 우유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인도네시아 농업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들의 연간 우유 소비량은 1인당 13.4ℓ다. 이는 말레이시아(50.9ℓ), 싱가포르(46.1ℓ), 태국(33.7ℓ) 등 주변국과 비교했을 때 현격히 적은 양이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우유 시장의 성장은 가파르다. 5년간 평균성장률 7%를 기록하며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우유 소비에 대한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7월 1일을 우유의 날로 지정했다. 또 자국 우유생산을 증대시켜 2020년 5억3200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의 우유생산 농장이 자카르타 자바섬에 집중돼 있는 등 우유생산 농장의 부족으로 인해 현재 소비되는 우유의 2/3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우유 주요 수입국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로 한국산 우유는 검역, 할랄인증 등의 문제로 인해 수입이 안 돼 정부 및 민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도움말=aT 자카르타 지사 한태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