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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겹친 의장단 방미외교, 무거운 발걸음…반기문 메시지도 주목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정세균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북한 핵실험과 맞물려 방미외교를 펼친다. 정 국회의장 취임 이후 첫 의원외교로 미국을 선택했지만, 공교롭게도 북핵 변수가 터지면서 방미외교 성과에 주목도가 커졌다.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전할 북핵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국회의장은 1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와 함께 방미 길에 올랐다. 오는 19일까지 6박8일 일정이다. 업무 공백 최소화 등까지 고려, 추석 연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박 원내대표는 북한 핵실험 이후 긴급하게 마련된 박근혜ㆍ3당 대표 회동 참석 차 뒤늦게 출국한다.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번 방미일정은 오래전부터 계획됐다. 국회 사상 최초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동행하는 것도 장시간 사전 조율을 거쳤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 대선을 앞두고 한미 양국 간 의회외교를 강화한다는 취지 등에서다.

출국 직전에 북한 핵실험이 터지면서 이번 방미 일정은 한층 더 주목받게 됐다.

정 국회의장 등은 워싱턴DC에서 미국 주요 싱크탱크인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CFR(미 외교협회),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한반도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주요 의제는 북한 핵실험이 될 전망이다. 또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과 만나서도 북한 핵실험과 관련,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를 논의하고 한미 공조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실 측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국민의 의사를 초당적으로 대변할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법을 두고 의회 차원의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 총장의 메시지도 관심이 쏠린다. 북핵 변수가 터지면서 내년 대선 후보의 경쟁 요소로 대북관계ㆍ외교 역량이 한층 중요해졌다. 정 국회의장은 방미 일정 중 반 총장과 만나 유엔총회 주요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대북 관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 총장이 북핵과 관련,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그밖에 정 국회의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진화하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 연설에서도 북한 핵실험이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한국 기업인 및 과학자 등을 만나고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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