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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축산물 국산 둔갑 ‘밥먹듯'… 63%가 일반음식점
[헤럴드경제]외국산 축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사례가 올들어서만 벌써 1천5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축산물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적발된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는 총 1천579건이었다.

축산물 종류별로는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사례가 9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 478건, 닭고기 109건, 오리 22건, 양고기 9건 순이었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이나 호주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적발 장소별로는 일반 음식점이 전체의 63%에 해당하는 999건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식육판매업소 410건(25%), 가공업체 41건(2.5%) 등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김영란법 시행과 육류 시장 개방으로 인하여 한우 등 축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산지 표시제는 우리 축산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마지막 안전장치”라며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어 축산농가와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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