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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북한 핵실험 맞다…역대 北핵실험중 최대규모”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북한 핵실험장인 풍계리 일대에서 9일 오전 9시30분경 규모 5.0의 인공지진파가 감지된 것에 “분석 결과 핵실험이 맞다”며 “핵실험 성공여부 등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10시50분경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핵실험 규모는 진도 5.0 규모로 4.8로 관측됐던 4차 핵실험보다 더 규모가 컸다”며 “4차때는 6kt, 이번에는 10kt 규모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까지 북한의 핵실험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 장면

북한의 이번 5차 핵실험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만이다.

이번 5차 핵실험에서 북한은 4차 핵실험 당시보다 진전된 기술을 시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4차 핵실험까지 감행해 핵무기 개발 관련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보인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 기술 구현에 매진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직후 3월부터 김정은 지시에 따라 핵투발수단의 다종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그 결과 스커드, 노동, 무수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양한 투발수단 관련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보였고, 이에 따라 소형화된 핵탄두 개발이 당면 과제였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군은 현재 초기 단계의 데이터를 분석한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이번에 핵실험에 성공했는지, 이번 실험에서 북한이 어떤 점에 초점을 맞췄는지 등을 알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인공지진파 감지 직후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 중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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