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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존폐위기…최은영, 초호화 요트 소유
[헤럴드경제] 최은영 유수홀딩스(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국내 최대 크기의 요트를 소속 계열사 명의로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에서 유수에스엠이 용처도 없는 수십억원대 요트를 계속 보유했다는 점은 도적적 해이를 보여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앙일보는 최 회장이 유수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유수에스엠’ 명의의 고급 요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페레티사(社)의 ‘페레티780’]

해당 요트는 고급 요트의 대명사 이탈리아 페레티사(社)의 ‘페레티780’이다. 길이 74피트(22.4m), 너비 19피트(5.8m)로 국내 수입된 요트 중에서는 가장 큰 축에 속한다.
[이탈리아 페레티사(社)의 ‘페레티780’]

요트 업계 관계자는 “옵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페레티780은 100억원 안팎, 중고선은 수십억원에 거래된다”며 “이 요트의 경우 침실 3개와 응접실이 구비돼 있어 며칠 정도는 바다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고급 요트”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페레티사(社)의 ‘페레티780’]

페레티780은 대우조선해양이 남상태 전 사장 퇴임 직전인 2012년 2월 구매했으며, 남 사장의 후임인 고재호 사장 시절 한진에스엠(현 유수에스엠)에 매각됐다.

선박·선원관리 기업인 유수에스엠은 한강·아라뱃길에서만 부수적으로 요트 투어 사업도 한다. 하지만 이 고급 요트는 7일 현재 요트사업에 투입되지 않은 채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계류장에 정박해있다.
[이탈리아 페레티사(社)의 ‘페레티780’]

최 회장은 2006년 11월 남편(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작고하자 이듬해부터 8년간 한진해운을 경영해오다 2014년 시숙인 조양호 회장에게 회사를 넘겼다.

이후에도 유수홀딩스는 사업의 상당 부분을 한진해운에 의존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일궜다.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최 회장은 한진해운홀딩스과 알짜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 및 유스에스엠 등을 챙겼다. 동시에 한진해운으로부터는 2013년 연봉과 퇴직금으로 97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 본인과 두 딸은 보유한 한진해운 지분(96만7927주)을 자율협약 신청 직전 전량 매각하면서 10억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와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배경 탓에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최 회장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최은영 회장은 약 8년간의 재임 기간에 한진해운에서 받은 보수와 배당금이 250억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이 2007년부터 2014년 사이 한진해운에서 받은 보수와 주식 배당금(가족분 포함)은 모두 253억 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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