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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병 안전대책 강화] “의료용품 재활용 신고하세요”
서울시, C형간염 바이러스 차단
‘불법사용 신고센터’ 홈피 개설
이달부터 의료시설 특별 점검
콜레라환자 조기대응 체제구축
비상방역 대책반도 가동중



서울시가 C형간염 집단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회용 주사기 재활용을 뿌리 뽑기 위해 일회용 ‘의료용품 등 불법사용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또 최근 감염자가 잇따르는 콜레라 대응을 위해 비상방역대책반을 꾸려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염병 ‘대응 상황 및 안전대책 강화방안’을 8일 발표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일회용 의료용품 등 불법사용 신고센터를 마련했다.

시는 콜레라 환자 조기 발견ㆍ대응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비상방역 대책반을 가동했다. 이와 연계해 병원과 약국 등 시내 1542개 시설을 지정, 의심환자 발생시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도록 하는 등 모니터링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추석연휴에는 25개 민ㆍ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 철도역 등 9개지역 주요 교통시설 245개소 음식점을 대상으로 콜레라 등 질병 예방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C형간염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한 ‘일회용 의료용품 등 불법사용 신고센터’도 시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아울러 이번달 의료기구ㆍ용품 사용에 관한 의료기관 자체 점검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의료시설 대상의 특별 기획점검에 돌입한다.

이외에도 시는 C형간염 확산 등을 대비한 민관협력체제 구축 용역을 실시해 ▷상급종합병원 등과 민관협력위원회 구성 ▷감염병 치료 전문인력 확보 ▷감염병 관련 의료인력 교육 ▷시민 감염병 대처 매뉴얼 마련 등의 대비체제도 갖추게 된다.

식중독 퇴치를 위해선 교육청과 손을 잡는다. 시는 교육청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 학교 급식소 493개소 등을 대상으로 9일까지 긴급 점검을 시행한다. 상대적으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1일 2급식 학교는 9월말까지 집중 점검대상으로 관리한다.

또 식중독 확산의 조기 차단을 막기 위해 식약처가 구축ㆍ운영하는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도 지자체가 열람할 수 있도록 권한 요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 선제적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체제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시는 8월부터 지카바이러스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관련 검사를 16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감염 위험군 대상으로 꾸준히 시행, 최근 브라질 리우 올림픽 참가자 127명까지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시는 각 감염병에 맞는 예방 지침을 ‘생활속 실천수칙’으로 제작, 홍보활동에 돌입한다. 또한 메르스 등이 유행하는 중동국가, 지카바이러스 유행지역 등에서 입국 후 2주이내 발열 증상이 나면 반드시 1339로 신고해야 하는 절차 등도 매체를 통해 지속 강조할 방침이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키겠다”며 “다발적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시민과 의료기관, 음식점 모두 철저한 위생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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