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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가 앓는 불평등 병‘사회적 경제’가 해답”
박원순 시장, 加 GSEF참석 강조


[몬트리올(캐나다)=강문규 기자] “사회적 경제는 ‘사회주의’가 아닙니다. 자본주의 반대 개념이 아닌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어 안타깝네요”-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사회적 경제는 다 같이 잘 살기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안젤에스 카리온(에콰도르ㆍ여)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각 지역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활발히 활동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빌 루비시앙(캐나다ㆍ남)

지난 2014년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만든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이하 GSEF) 총회가 7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박3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62개국 330개 도시ㆍ단체에서 1800명이 ‘사회적 경제’에 대해 논의하고 소통하기 위해 몬트리올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전세계 대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사회적 경제를 통한 새로운 협력과 연대의 시도들이 활발했다.

지난 2014년 서울시가 설립한 GSEF는 세계 도시 시장, 국제기구 대표 및 사회적경제 리더들이 모여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사회적 경제 분야 국제네트워킹 플랫폼이다.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맡고 있다.

총회에서 만난 안젤에스 카리온 씨는 에콰도르의 사회적 경제 연대단체 ‘메세’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에콰도르) 정부가 가난한 농민들이 재배한 오렌지 수매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있는 도시와 사람들이 소통하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라며 “특히 각 도시 시장들이 여럿 모여 이런 일들을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에콰도르 정부의 오렌지 수매의 장점을 담은 내용을 참가자들 앞에서 직접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GSEF총회 개회식에서 사회적 경제를 통한 혁신으로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의 긴 터널을 극복해나가자고 화두를 던졌다. 박 시장은 “지금 전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고 불평등도 심화되고 있다”며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이 시기에 사회적 경제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모든 대도시의 공통된 병이 있다”고 진단하고 “캐나다,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불평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는 것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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