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무게…영화마니아에 제격
소니 블루투스 스피커 ‘히어 고’
온 가족 모인 자리 흥 돋우기 OK
후지필름 ‘인스탁스 쉐어2’
휴대폰 사진 인화 휴대용 프린터
추석 황금연휴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빨간 글씨는 어느 달력이나 같지만, 연휴 계획은 저마다 다르다. 취업 준비와 업무 탓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도 있고, 푸근한 집밥과 그리운 가족 생각에 설레는 이들도 있다. 긴 연휴를 놓치지 않고 해외여행 준비를 마친 ‘휴가족’도 눈에 띈다.
연휴 풍경은 제각각이지만, 짐가방에 스마트 기기가 없는 것은 왠지 어색하다. 귀성길의 무료함도, ‘나홀로족’의 고독함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흘러가는 데 대한 아쉬움도 IT 기기의 도움을 받는다면 조금은 덜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 그 진가를 발휘할 가볍고 똑똑한 제품들을 골라봤다.
▶고작 생수병 무게…LG ‘미니빔TV’=연휴를 틈타 ‘미드’(미국드라마)에 열중할 1인 가구에게도, 극장에서 놓친 영화를 가족과 함께 보려는 영화 마니아에게도 빔 프로젝터는 유용한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고화질에 휴대성까지 갖춘 미니 빔 프로젝터는 연휴를 보다 풍성하게 할 친구 중 하나다. 지난달 출시된 LG전자의 ‘미니빔TV’(모델명: PH130)는 생수 한 병보다 가벼운 460g의 초경량 무게를 자랑한다. 크기(115x115x44.3mm)도 가방에 쏙 들어가는 수준이다.
미니빔TV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과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스피커와도 무선으로 연결 가능하다. 캠핑장에서 미니빔TV를 차량 스피커에 연결하면,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미니빔TV는 고화질(1280x720) 출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최대 2시간30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갖췄다. 가격은 49만 원.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IFA)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귀성길 스트레스 날릴 음악친구 ‘히어 고’=꽉 막힌 도로에 짜증이 난다면, 시원한 사운드의 음악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휴대성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장거리를 떠나기 전 필수품이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흥을 돋우는 데도 좋다.
소니가 내놓은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히어 고(h.ear go)’는 세련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색감이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소니의 첨단 오디오 기술을 탑재해, 원음 왜곡과 노이즈 현상을 최소화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기기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다 풍성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최대 12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격은 29만9000원.
▶휴대폰 사진을 인화해보는 즐거움, ‘인스탁스 쉐어2’=스마트폰에 수천 장의 사진이 있어도, 필름지에 인화된 사진을 볼 때의 감흥은 남다르다. 후지필름이 최근 내놓은 ‘인스탁스 쉐어2’는 스마트폰 사진을 신용카드 크기의 필름으로 인화해주는 휴대용 포토 프린터다.
책 한 권보다 가벼운 250g 무게로,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다. 마이크로 USB 포트로 충전해 쓸 수 있어, 따로 케이블을 챙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화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초. 전 모델보다 해상도(320dpi)를 높여 선명한 인물 및 풍경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가격은 24만5000원. 추석 맞이 기획전을 진행 중인 후지필름몰에서는 필름 20매가 포함된 인스탁스 쉐어2 세트가 5% 할인가에 판매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