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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그룹, 공영해운 인수…골재사업 강화 나선다
본계약 체결·인수가액 650억원


아주그룹이 법정관리 중인 공영해운을 인수, 골재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8일 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아주산업이 기업회생절차 중인 공영해운의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

수도권 평택항에서 바다골재를 채취, 판매하는 공영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168억원에 매출총이익이 50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률도 40%가 넘는다.

이 때문에 600억원이 훌쩍 넘는 선에서 입찰경쟁이 벌어졌으며, 업계에서는 인수가액이 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과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이의 인가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이 경우 인수작업은 다음달 말께 마무리되며, 채권단은 아주산업이 제시한 최종 인수대금으로 채무를 변제하게 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을 통해 회생채무 전액을 갚은 뒤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영해운은 1937년 설립된 아스콘 제조업체인 공영사의 자회사로, 바다골재 선별과 세척판매업 등을 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10년에 문을 열었다.

2011년 평택항의 모래전용부두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900억원에 이르는 과도한 차입금 탓에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4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공영해운은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일대 안정적인 골재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아주산업의 전체 골재 생산능력은 2.5배 가량 확대된다. 기존 인천북항사업소 생산량인 100만입방미터(㎥)에 이의 2.5배인 250만㎥의 공영해운 생산량이 합쳐지면 총 350만㎥에 이른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골재는 중량이 크고 부피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인근지역에 한해 공급이 이뤄진다”며 “기존 인천북항사업소와 연계할 경우 수도권지역 영업에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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