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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정상 “北 탄도미사일 발사는 폭거…양국에게 심각한 위협”
[비엔티안(라오스)=헤럴드경제 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한ㆍ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ㆍ북한문제에 대한 공조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비엔티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베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핵ㆍ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일 양국 모두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은 물론이고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양국이 더 긴밀히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형언할 수 없는 폭거”라며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일한간 협력해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3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중이던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접촉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연대하기로 확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작년 말 일본군 위안부 문제 정부간 합의 이후 한일관계가 개선국면에 접어든데 대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말 위안부 합의 이후 한일관계가 개선되면서 다양한 도전과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토대를 넓혀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최근 한일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인식이 점차 우호적으로 나아지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이를 토대로 협력의 모멘텀을 더 살려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작년 말 합의 이후 일한관계가 전향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박 대통령과 함께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일한 신시대로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한일 정상회담은 오후 5시24분 시작돼 5시57분까지 33분간 진행됐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3월 미국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이번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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