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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잉원 총통 취임 후 대만 찾는 中관광객 급감…위협받는 대만 독립노선
[헤럴드경제] 독립노선을 내건 차이잉원 총통의 취임 이후 대만을 찾는 중국 본토 단체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관광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7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여행객수는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5월부터 4개월 연속 30%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 들었고, 자유여행도 13.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대만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 수는 38.9% 급감했다.

올해 5∼7월까지 대만 방문 중국인 단체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5%, 30.6%, 35,2%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3월 대만을 방문한 중국 단체관광객이 54.4%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눈에 띄게 타격을 입은 대만 관광업계에서는 불만이 고조됐다. 이들은 다음주 대규모 시위에 나선다.

대만 당국은 국내 여행 독려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다. 대만 관광국은 자국민을 상대로 ‘해외보다 국내가 낫다’는 슬로건과 함께 국내여행 코스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정부가 학교, 기업, 공무원 등 단체여행이 가능한 그룹에 쿠폰 형식으로 보조금도 지원해 관광업자들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관광업계는 이러한 방침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대만 여행노조전국연합회 측은 중국관광객의 감소로 관광가이드도 힘들다며 중국관광객 감소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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