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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세프 “전 세계 난민 절반은 18세 미만 어린이ㆍ청소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전 세계 난민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ㆍ청소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보고서를 인용해 7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유엔난민기구(UNHCR)가 지원 대상으로 하는 난민 중 51%가 18세 미만이다. 

[자료=유니세프(UNICEF)]

지난 5년간 어린이ㆍ청소년 난민의 수는 75% 늘어 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과 충돌이 격화된 결과다.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아이들이 어린이ㆍ청소년 난민의 절반 가량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의 전체 난민 수는 시리아가 490만명, 아프가니스탄이 270만명으로 이 중 각각 49%의 난민이 18세 미만으로 집계됐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의 지원 대상 난민들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자료=유니세프(UNICEF)]

앤소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는 “세계의 많은 공동체와 사람들이 난민들과 이주한 아이들을 반겨주고 있음에도, 제노포비아, 차별, 소외가 그들의 삶과 미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어린 연령의 난민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들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릴리 카프라니 영국 유니세프 부총재는 “오늘날, 전 세계 어린이의 200명 중 한 명은 난민”이라면서 “최근 수 년 간 수많은 어린이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고, 위험하고, 절망적인 여행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 아이들은 학대를 당하고 해를 입을 위험에 놓여 있으며 인신 매매와 다른 종류의 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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