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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주의회 선거, 유럽 포퓰리즘 정당 득세 신호탄 되나
[헤럴드경제] 독일 지방선거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기독민주당을 밀어내고 2위에 오르자 선거를 앞둔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탈리아 등 유럽 다른 나라에서도 포퓰리즘 정당의 득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독일대안당은 4일(현지시간)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 의회 선거에서 20.8%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득표율 19.0%를 기록한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을 3위로 몰아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거가 메르켈 총리의 지역구에서 치러졌다는 점, 독일대안당이 메르켈 총리의 난민 개방 정책을 반대하며 민심을 반영했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선거를 앞둔 다른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다음달 2일 열리는 오스트리아 대통령 재선거가 포퓰리즘 정당의 우세를 점칠 선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대통령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의 조기 개표 과정의 오류로 다시 선거를 치르기로 한 오스트리아에서는 애초 선거에서 0.6%포인트 차이로 낙선한 우파 포풀리스트 정당인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6% 포인트 앞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같은 날 헝가리도 헝가리 국민이 아닌 사람이 헝가리에 정착할 수 있게 한 권한을 유럽연합(EU)에 부여할 것인지를 두고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국민들의 반EU 감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다.

오는 11월에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열린다. 중도좌파 성향의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상원 정원 315명을 3분의 1 수준 이하인 100명으로 줄이고 그 권한을 축소한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면서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밝힌 상태다.

개헌안이 부결될 경우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로마 시장 자리를 차지하면서 현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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