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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극단 정치 혁파”…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깃발
1000여명 참석 창당 발기인대회

4ㆍ13 총선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전 의원이 정의ㆍ공정ㆍ국민행복을 기치로 내걸고 ‘제3지대’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핵심 4대 정책으로는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과 지방분권 ▷행정구역 개편 ▷동반 성장 ▷남북자유왕래를 제시했다. 세력 다툼에서 밀린 여야의 ‘비주류 잠룡’을 포섭, 정계개편에 나설 준비를 사실상 끝낸 것이다.

이 전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늘푸른한국당(가칭)의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당발기인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의 인파가 참석해 이 전 의원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 전 의원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앙당 창당을 마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창당준비위원회에는 이 의원 외에도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22대), 최병국 전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늘푸른한국당이 세상을 바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창당발기취지문을 통해 “낡고 무능한 양극단 정치의 혁파를 선언한다”며 자신이 추진하는 신당이 ‘중도 세력’의 빅 텐트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사회 양극화에 대처하려면 기존 정부ㆍ여당과 야당의 논리구조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전 의원은 경제ㆍ법치정의가 붕괴했다고도 했다.

정치권의 화두인 ‘개헌’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대통령과 총리가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로 개헌을 끝내고, 대선이 새 헌법 아래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을 100만명 단위의 50개 광역시로 개편해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 외에도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는 6자 회담을 통한 외교역량 강화를, 남북교류 강화 방안으로는 한반도를 관통하는 3개 대륙철도(서울-평양-모스크바, 서울-북경-런던, 서울-중동-아프리카) 건설을 제안했다. ‘남북자유왕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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