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펀드 차익실현 행사 영향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25거래일 연속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94억원이 순유출됐다. 173억원이 들어왔으나 667억원이 펀드 환매로 빠져나갔다. 이로써 7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25거래일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2조205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것은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나선 투자자들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기간 자금 순유출이 이어진 것은 2013년 8월 28일부터 그해 11월 4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이후 처음이다. 당시 44거래일간 누적 순유출 자금은 6조1043억원에 달했다.

머니마켓펀드(MMF)에는 4158억원이 순유출됐다. MMF 설정액은 121조1261억원, 순자산액은 121조9488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