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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권선언 후 처음 여의도 찾은 안희정, 첫 화두는 ‘지방 분권’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안희정<사진> 충남지사가 대권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는다. ‘지방분권’을 들고서다. 지방정부 수장으로서의 정책과제가 아닌 대권주자로서 품는 국정과제다. 지난 1일 대권출마 선언 후 사실상 첫 대선행보다. 안 지사 측은 이를 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국회에서 각종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굵직한 의제를 던져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야권 내 의원들과의 접촉면적을 넓혀 지지세력을 구축하려는 행보다.

안 지사는 6일 오후 충남도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진, 박남춘, 백재현, 소병훈, 진선미, 표창원 의원 등이 함께 주최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정부로의 이양’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한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방교육자치제, 자치경찰제 등 지방분권의 주요 의제들이 현재 논의조차 중단되고 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지방의 권한과 책임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특별지방행정기관 일괄 이양을 촉구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토론회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불펜투수’ 수준으로 대권출마 여부에 답해 왔던 안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글에서 “나는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역사 속에 전봉준도 이승만도 박정희도 김구도 김대중도 노무현도 있었다”라고 했다. 또 “그들은 그 시대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했다”면서 “나는 역사를 이어받고 그 역사를 한 걸음 더 전진시켜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 측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내달 말부터는 연안생태복원 문제, 쌀직불금 문제 등을 주제로 각종 토론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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