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5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시 청년수당 등을 두고 ‘인기영합용 무상복지’라고 비판한 점에 대해 “비난에 앞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청사진부터 제시하라”며 정면 반박했다.
서울시는 당일 브리핑룸에서 이 대표의 청년수당 발언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연설문 어디에도 왜 인기영합용 무상복지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집권당 대표로 국회에 연설한 내용이라고 보기엔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우리 사회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현실이야말로 집권당 대표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 34개국 중 5개국만 청년실업률이 상승했는데 그 중 하나가 대한민국”이라며 “정부가 청년 취업문제로 2조원 돈을 쏟고 있지만 청년실업률은 매번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청년수당을 맹목적으로 비판하지말고 서울시가 왜 수당지급을 결정했는지 진지하게 검토하라”며 “집권당 대표로 중앙정부와 서울시 협력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수당 제도 등을 겨냥, “무분별한 인심 쓰기이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인기영합용 무상복지”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절대 다수 지자체는 시행도 못하는 황제 정치놀음”이라고 강도 높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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