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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계파안배·원외중용 방점 당직인선 완료
이정현 “최고위원들 120% 만족”

이정현 대표가 키를 쥔 새누리당호(號)가 친박(親박근혜)계와 비박(非박근혜)계 인사를 주요 당직에 고루 등용하며 ‘탕평인사’를 끝마쳤다. “능력 있는 원외인사를 중용하겠다”는 원칙도 유지됐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사무총장에는 박명재 의원이 유임됐고, 전략기획부총장에는 박맹우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박덕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모두 친박계 인사다.

다만 홍보본부장과 인재영입위원장에는 각각 비박계 오신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임명됐다. 이 외에도 국책자문위원장에는 친박계 나성린 의원이, 인권위원장에는 비박계 경대수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당직 인선에서는 원외인사 중용방침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4ㆍ13 총선 당시 전북 무안ㆍ신안 지역에 출마했건 주영순 전 의원을 재정위원장에 임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당에서 소외돼왔던 호남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보인다.

한편 이날 인선에서 당 대변인은 ‘3인 체제’로 개편됐다. 재선의 염동열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고, 현 대변인인 김현아 대변인 외에 김성원 의원이 합류했다.

아울러 중앙연수원장에 김기선 의원, 법률자문위원장에 최교일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배덕광 의원,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 정종섭 의원, 지방자치단체위원장에 박완수 의원, 노동위원장에 문진국 의원 등이 임명됐다.

또 재해대책위원장에 안효대 전 의원, 통일위원장에 김성동 전 의원, 북한인권 및 탈북자 납북위원장에 조명철 전 의원, 실버세대위원장에 최봉홍 전 의원, 재외국민위원장에 양창영 전 의원, 홍보위원장에 김석붕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등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모두가 (당직 인선에 대해) 120% 만족을 드러내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로비 등 어떠 한 외부 사정도 고려하지 않고 당직을 인선했다. 이제 곧 조직이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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