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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석 “야당 단독 날치기, 좌시하지 않겠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정기국회에서 또 다시 (야당의) 단독 날치기 처리가 재발할 경우 새누리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여야는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위원들이 보이콧한 상태에서 야당 위원들이 누리과정 관련 예산을 증액 표결 처리해 갈등을 낳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 처리와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발언에서도 봤듯이 야당의 반헌법, 반의회주의적 태도가 도를 넘었고 환경노동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의 ‘날치기’ 처리는 헌법과 국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새누리당은 과반수 이상 의석수를 가졌던 19대 국회에서 단 한 차례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적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당은 의석 수만큼 국정 책임감 가지고 전향적으로 나서달라”며 “상임위원회에서 법안과 예산이 날치기 처리돼 예산결산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본회의까지 갈 수 있다고 야당이 믿는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20대 첫 정기국회 시작을 맞아 “새누리당은 작지만 강한 여당으로서 국정감사, 예산심사 등에 임하겠다”며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고, 독립적 헌법기관으로서 야당과 치열하게 때론 야당보다 더 무섭게 정부를 질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법 등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안보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0대 총선 민의는 협치였지만 야당의 합의 파기 등으로 초반부터 협치는 끝나고 있다”며 “믿을 것은 국민의 힘 뿐, 여소야대 엄혹한 현실 속에서 국익과 국민만을 바라보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20대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정부여당의 중점 법안 처리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한 연장, 한ㆍ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 무효, 백남기 농민 청문회, 조선ㆍ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등을 놓고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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