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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이정현, 朴에 민심 전달 부족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5일 “새로 뽑힌 (이정현) 대표가 여러 가지 민심을 정확하게 대통령에게 전달하느냐는 점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대표는 소위 당청관계가 원만하기도 해야 하지만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는 소신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하는데 (이 대표는) 그런 점에서 부족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지사는 “특히 최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문제는 뭔가 잘못 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심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을 주장한 김 전 지사는 “2012년 당시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도 공수처 신설을 주장했고, 2014년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을 할 때도 공수처를 신설해 공직을 청렴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 등 줄기차게 우리나라 공직자, 특히 고위공직자가 깨끗해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검사장도 구속되고, 현직 부장판사도 구속됐고, 경찰청장도 음주운전하고 큰 사고를 낸 사람인데 경찰관 신분을 속여서 징계를 안 받았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대우조선해양 같은 어려운 기업도 들여다 보면 전부 고위공직자와 결탁돼서 나라 돈을 다 해먹었다”며 공수처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 분노가 너무 심한데 청와대에서는 비리를 책임지는 민정수석이라는 사람도 많은 의혹이 제기됐는데 왜 바꾸지 않고 계속 유지를 하느냐고 제가 가는 곳마다 많은 국민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공수처 도입 주장이 공수처를 반대하는 당론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당론은 깨끗한 공직을 만드는 것이 당론이 되어야 한다. 공직이 많이 부패해 국민들이 절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이런 상태에서는 공직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 당 의원들도 공수처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저도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에서 그 얘기를 계속했다. 공수처 반대가 움직일 수 없는 당론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 비리를 혁파하기 위해 당론을 바꾸는 것까지 염두에 둔 것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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