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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한러 정상회담 계기 51억달러 비료공장 건설수주
[항저우(중국)=헤럴드경제 신대원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51억 달러 규모의 러시아 나호드카 비료공장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도 러시아 국영선사로부터 유조선 발주사업을 수주할 전망이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4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나호드카 비료공장 사업과 유조선 건조, 조선업 컨설팅 등 3개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또는 사실상 수주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일본 토요(Toyo)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박 대통령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참석한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러시아 현지 비료공장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까지 러시아 나호드카 지역에 세계 최대용량의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51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컨소시엄에는 현대엔지니어링 49%, 현대건설 30%, 그리고 일본 토요사가 21%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프콤플로트(SOVCOMFLOT)사가 12척의 유조선을 발주하는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선가는 6억6000만달러로 추정되며 진행중인 협상과 최종 사양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소프콤플로트 측은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데 이어 협의를 거쳐 이달 말께 최종 계약 서명을 추진중이다.

러시아 측은 사업 수주조건으로 쯔베즈다 조선소의 선박건조 기술협력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현대중공업 측에 요구중이며 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관련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또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DSEC는 러시아 쯔베즈다 조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술자문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ㆍ러 양국은 한ㆍ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협정(FTA) 협의와 관련해 내달 5일 한ㆍ러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모스크바에서 정부간 고위급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한ㆍ러 고위급회의에서는 한ㆍEAEU FTA 민간 공동연구 결과를 보고받고 교역ㆍ투자ㆍ산업ㆍ기술 협력방안과 함께 한ㆍEAEU FTA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EAEU는 러시아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역외 국가에 대해 공통 수입관세율을 적용하는 단일시장이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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