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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베를린 장벽서 “통일에 대한 많은 생각”…대권 행보 시동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4일 독일 베를린 장벽 앞에서 “역사의 흔적 앞에 서서 통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사실상 대권 출마를 선언한 뒤 현재 독일을 방문하고 있다. 대권 주자의 필수 코스인 ‘통일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어서 안 전 대표가 앞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베를린 장벽 앞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포츠담 광장은 베를린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고 고층 건물도 많은 곳이다. 여기에 베를린장벽 일부가 주위와 어울리지 않은 모습으로 서있다”며 이렇게 썼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왼쪽)가 4일 독일 베를린 장벽 앞에 선 사진을 공개하며 “남북이 아무런 차이도 못 느낄 정도로 동화되는 미래를 꿈꿔본다”고 했다. [사진=안철수 전 대표 트위터]

그는 “냉전시대에 동과 서를 나누었던 장벽이 아무런 차이가 없어진 도심 한복판에 홀로 섬처럼 서있다”며 “우리도 통일이 되면 휴전선으로 가로막힌 남북이 아무런 차이도 못 느낄 정도로 동화되는 미래를 꿈꿔본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통일 메시지’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지난 달 28일 광주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에서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라는 명령을,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라는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사실상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 한 바 있다.

이후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 참관 차 지난 2일 같은 당 김경진 의원과 독일로 출국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의견을 내보인 것이다. ‘통일 행보’는 대권 주자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져 왔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도 지난달 말 옌볜(延邊)대학교에서 열리는 통일 세미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며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의 신비스럽고 웅장한 자태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천지를 바라보며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다짐하고 염원했다”고 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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