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해 기존보다 평판화한 맥북을 발표했지만, 최근 몇 년간 주요 디자인은 변경되지 않았다. 하드웨어 스펙은 해마다 향상되지만 경쟁사에 대한 압도적인 우위는 사라졌고, 이제 서피스 프로 4는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의 성능을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광고에서 주로 호소하는 것은 소프트웨어에서의 우위다. 애플의 OSX용은 애플리케이션이 적고 윈도우 10은 서드 파티 어플의 종류가 풍부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윈도우 10에서는 윈도우 XP 등 예전 OS에서 동작하던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 4의 TV 광고에서는 탈착이 가능한 키보드, 휴대성의 향상, 스타일러스 펜 등의 기능을 어필하고 있다.애플은 연내 신형 맥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3가지 기능은 서피스 프로 4가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분야에서도 애플과 대결 중이라는 점이다.서피스 프로 4와 아이패드 프로의 비교 광고를 방영하고있으며, 풀 기능 노트북인 서피스 프로 4의 우위를 강조한다.다만 틈새 상품인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가 서피스 프로 4보다 많이 판매되었다는 점에서 이런 광고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어려워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의 우위를 강조하지만, 윈도우 10은 사용하기 힘든 면도 있다. 예를 들어 서피스 프로 4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없어도 쓸 수 있지만, 윈도우의 특성을 고려할 때 키보드는 반드시 필요한 입력도구로 볼 수 있다. 서드 파티 어플에 대해서도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는 모두 iOS용으로 개발하고 있어 모바일 측면에서윈도우 10 어플을 앞선다.
신형 맥북 프로는 스크린이 분리되지 않지만, 트랙 패드 디자인이 새롭고 키보드 위에 OLED 터치키가 탑재되는 등 대형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신형 맥북이 발매되기 전 선수를 쳐서 서피스 프로 4의 기술적 우위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
서피스의 판매대수는 애플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능수능란한 프로모션이 주효, 이제 서피스는 맥북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신형 맥북이 발표되면 언론마다 서피스 프로 4와 비교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 서피스 프로 4를 알리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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