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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관리서 음식주문까지…‘똑똑한 냉장고’가 온다
LG 최첨단 ‘스마트 냉장고’ 첫 선
아마존과 ‘스마트홈’ 분야 손잡아



[베를린(독일)=최정호 기자] 냉장고가 보관 중인 음식물의 상태를 파악한다.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지난 품목은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또 몇개 안 남은 계란을 동내 마트로 주문한다. 글로벌 전자기업 LG전자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이 스마트홈을 위해 손을 잡았다. 냉장고 속 음식물을 스스로 감지, 유통기한 관리는 물론 주문까지 자동으로 가능한 ‘스마트 냉장고’도 선보였다.

▶내용물 관리부터 음식 주문까지 척척=스마트 냉장고도 처음 선보였다. 상냉장실의 오른쪽 도어를 29인치 LCD 디스플레이로 제작한 매직스페이스로 만들어, 두 번 두드려 켜면 냉장고 속 내용물을 문을 열지 않고서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스마트폰 ‘노크온’ 기능을 냉장고에 응용한 것이다. 또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중인 식품을 보면서 식품관리목록에 유통기한 등을 디스플레이에 입력, 냉장고의 효율적인 관리도 가능토록 했다.

냉장실 내부 상단에 있는 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야채실부터 문 안쪽 음료 수납공간까지 촬영,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보내 외부에서 식품 주문이 가능하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가족들의 냉장고 사용 행태와 환경 변화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으로 가동한다. 냉장고는 고객이 외출하거나 잠들면 절전 운전에 들어가고,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면 식품이 부패되지 않도록 냉장고 내의 제균 기능을 최대로 가동한다.

사용자가 따뜻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을 경우 냉장실의 온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냉각 팬을 빨리 회전시켜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일반 냉장고 대비 최대 30% 줄여줘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인텔의 임베디드용 저전력 CPU인 아톰 프로세스를 장착했다. 사용자는 주방에서 음악, 영화, 라디오 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고, 웹서핑, 메모관리 등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해 고객들에게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마존과 손잡은 LG전자, 진짜 스마트홈 만든다=현지시간 1일 독일 베를린 IFA 2016에서 LG전자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에 아마존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한 비지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 스마트씽큐 허브에 아마존의 음성 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연동, 음성만으로 스마트싱큐 허브와 연동된 LG전자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날씨나 일정을 ‘스마트씽큐 허브’의 화면과 음성으로 알 수 있고, 블루투스와 연결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개별 가전 제품에 들어가는 스마트씽큐 센서에는 아마존의 쇼핑 시스템 ‘대시(Dash)’ 기능을 더했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누르기만 하면 생활필수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세탁기 도어에 부착된 스마트씽큐 센서를 누르면 세제를, 냉장고에 부착한 센서를 누르면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붙여 스마트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세탁기에 이 센서를 붙이면 세탁이 끝난 후 일정 시간 동안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세탁물을 꺼내라고 알려주고, 누적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 세척 시기도 알려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인 스마트씽큐 전구,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새로운 액세서리도 새로 소개했다.

가정용 허브인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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