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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은 ‘소셜 3사’ 배송전쟁 … “누가 가장 잘하나?”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더 빠르게, 더 많은 상품을…‘

소셜커머스 3사가 ’당일 배송‘ 에 꽂혔다. 당일배송은 오늘 물건을 주문할 시 물건을 다음날까지 배송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위메프가 최단 4분만에 물건을 배송하는 신속성을 추구한다면,티몬은 배달 성공률이 100%에 육박한다. 쿠팡은 당일배송에서 취급하는 물품이 많다.

현재 당일 배송 서비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정된 당일배송 서비스 품목에 불만을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한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최현주(26ㆍ여)씨도 “광고는 모든 물품이 당일배송 되는 것처럼 해놓고, 실제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내가 원하는 제품은 없는 경우가 많다”며 “품목이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고 했다.

업체들은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품목수를 늘리고, 배송 범위를 확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셜커머스 3사가 ’당일 배송‘ 에 꽂혔다. 당일배송은 오늘 물건을 주문할 시 물건을 다음날까지 배송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진=쿠팡 제공]

위메프는 얼마 전 물품을 사면 10분 내에 배송할 수 있는 ’지금사면 바로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이 서비스는 20여 개 택배차량이 ’물류센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위메프에서 당일 오후 6시까지 유아용품과 물티슈, 생수 등 상품을 주문하면, 물건을 싣고다니던 가장 가까운 택배차가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택배차의 위치에 따라서 30분에서 1시간 시간이 소요되며, 현재까지 최단 시간은 배송 후 4분이다.

‘위메프 플러스’에서는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7000여개의 제품을 직매입해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보관한 뒤 고객이 원할 경우 직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7월기준으로 전국 배송지에 익일도달 확률은 95%에 달한다.

티켓몬스터(티몬)도 서울 전지역을 대상으로 생필품, 식품, 육아용품 등 슈퍼마트 상품의 당일배송 및 익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새벽 5시 이전에 물건을 주문할 시엔 해당일에 물건을 배송해주고, 이후에 주문한 경우에는 다음날까지 배송한다. 익일 및 당일 배송 성공률은 99.2%다.

티몬은 당일배송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운영 인력과 차량을 기존 인원대비 50% 가량 늘렸다. 현재 8000여종에 이르는 취급품목도 연말까지 1만2000여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센터는 울 시내에 물건을 배송하기 용이한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해 있다. 


쿠팡은 9800원 이상의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익일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배송품목은 출산, 유아동 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하다. 판매 품종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송 지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 홈페이지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쿠팡은 현재 전국 주요거점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소셜커머스 업계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대형 물류센터를 인천과 덕평에 오픈할 계획이다.

한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쿠팡이 가장 앞서나갔지만, 경쟁업체들이 너도나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업체간 격차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당일배송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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