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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 ‘티니위니’ 중국 패션 기업에 1조원 받고 매각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랜드그룹이 의상브랜드 ‘티니위니’의 중국사업권을 중국 패션회사인 ‘브이그래스패션(V-GRASS Fashion)’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1조원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과 브이그래스패션은 티니위니의 중국내 영업 및 상표권 매각과 인수에 관한 세부 협상을 완료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과 홍콩, 대만에서의 상표권과 사업권은 제외됐다. 중국내 사업권과 디자인권, 그리고 중국 내 영업망이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재무건전성 악화로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이로 인한 금융비용(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이 높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의 특별 지시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3년 4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올해 6월말 연결기준으로 295.05%까지 낮춘 상태다. 티니위니가 매각될 경우 부채비율은 100% 후반대로 내려간다. 여기에 매각이 진행 중인 킴스클럽(매각금액 4000억원 규모)과 홍대ㆍ강남역 부근 토지대금(3000억원)을 더할 경우 부채비율은 100%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티니위니는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1200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462억원의 매출에 9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6월부터 티니위니 인수에 1조원 이상 금액을 써낸 중국 업체 6곳을 본입찰적격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하고 협상을 이어왔다.

매각대상자로 선정된 브이그래스 패션은 2003년에 설립해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고급 여성복 판매기업이다. 중국, 마카오와 홍콩을 통틀어 매장 개수가 약 400여곳에 달한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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