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는 바둑인으로서의 생활을 평생 해오다가 정당이라는 질서 속 일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감회도 말했다. 조 의원은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안에 들어와서 일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배지 달기 전에는 놀고 먹는 직업이라고 얘기도 하고 했지만, 실제로 안에서 일을 하니까 생각보다는 많이 바쁘고 상당히 많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당원의 일원으로 당론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도 있지만 당론으로 정해지면 따르기로 했다”고 했다.
첫날 파행으로 얼룩진 정기국회와 20대 국회 전반적 진행과 관련해서는 “이제 3개월 정도 됐지만 흐름으로 봐서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그래도 저는 (정치) 9급의 생각이고, 정치로서는 9단이 많이 계시니 좋은 대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