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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대북사업 중단 없다” 확인…지난달 대북 식량지원은 올들어 최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유엔개발계획(UNDP)이 올해를 끝으로 대북 지원 사업을 일단 중단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2일 UNDP 측은 미국의소리(VOA)방송에 “현재 2017년과 그 이후 ‘대북사업 계획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UNDP의 사업은 지난해 말 종료된 ‘2011~2015년 대북 사업’을 1년 연장한 것으로, 재연장하거나 새로운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유엔 집행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UNDP는 북한사무소 등과 논의를 거쳐 내년 1월 예정된 유엔 집행이사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최종 계획서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UNDP는 이 과정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대북사업을 운영하는데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UNDP는 지난 1981년부터 북한에서 식량안보와 농촌개발, 기후변화, 환경 등의 분야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달 북한 식량지원 규모가 올해 들어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WFP는 8월 어린이와 임산부 등 북한 취약계층 65만여명에게 2114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45만7000여명ㆍ379t)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라고 VOA는 전했다.

지난 7월 지원규모가 적은 것은 밀가루 등 식자재 수송이 지연돼 현지 공장의 영양강화식품 생산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8월 들어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WFP는 정상적인 식량 지원을 위해서는 내년 8월까지 적어도 2100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2018년 말까지 진행할 새로운 영양지원사업에 1억2600만 달러가 투입돼야 하지만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10.9% 수준인 1370만 달러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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