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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뇌염 환자 발생 ②] 40대 이상 성인 일본뇌염에 취약
-치료제 없어 백신으로 예방 해야, 생백신ㆍ사백신 두 종류
-동남아시아 여행 계획 있다면 백신 접종하는 것이 현명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다. 백신으로 예방하는 방법 뿐이다. 특히 40대 이상 성인은 일본뇌염에 취약해 백신 접종이 필요한 대상이다. 오히려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백신을 맞고 있는 영유아는 안전한 편이다.

▶일본뇌염, 왜 성인이 더 취약할까=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40대 이상 성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일본뇌염 연도별 연령별 발생자 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0대 이상 성인 환자가 전체 환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일본뇌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이 연령대에 많다. 최근 6년간(2010~2015) 일본뇌염 사망자 수는 총 21명이었는데 사망자 평균 연령은 52.1세였다. 영유아보다 성인 환자의 사망 위험이 훨씬 높다.

제약 관계자는 “40대 이상 성인 환자와 사망자 수가 많은 이유는 국내에 백신이 도입된 1971년 이전 출생자들이 예방 접종을 받지 못해 항체를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또 40대 이상이 되면서 항체가 있더라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백신에는 생백신ㆍ사백신 두 종류=현재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백신은 생백신과 사백신 두 종류다.

영유아에게 접종이 허가된 백신을 예로 들면 사백신은 총 5회를 접종해야 한다. 생후 12~36개월 사이에 1~3회 접종을 하고 만 6세에 4차, 만 12세에 5차를 접종하는 스케줄이다. 완전 접종에 12년이 걸린다.사백신은 배양법에 따라 쥐뇌조직에서 배양한 백신과 베로세포에서 배양한 백신 두 종류가 있다.

반면 생백신은 2회만 접종하면 항체가 형성된다. 1~2차 모두 생후 12~36개월에 접종하면 된다. 생백신은 햄스터의 신장세포 또는 베로세포에서 배양한 백신이 개발돼 있다.

영유아가 생백신을 2번 맞아야 한다면 성인은 1번의 접종만으로 항체가 형성된다. 사노피의 생백신 이모젭은 18세 이상 성인이 1회만 접종해도 2주 만에 충분한 방어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 백신은 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예정이거나 동남아시아 등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다면 접종하는 것이 좋다.

김윤정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를 박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돼지를 키운다면 돼지축사를 청결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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