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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소비자물가 0.4% 올라 ‘디플레’ 우려 다시 고개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경기부진 속에 저물가 현상이 심화되면서 ‘디플레이션(deflation)’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는 저유가가 심화됐던 지난 2014년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하다 올 2월 1.3%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3~4월 1.0%, 5~6월 0.8%, 7월 0.7%로 단계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다 지난달에는 0.4%로 떨어졌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저유가의 영향이 피크를 이뤘던 지난해 3~4월(0.4%)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물가 상승률 둔화는 올들어 저유가로 인한 물가 하락압력이 크게 감퇴한 점을 감안할 때 경기부진과 총수요 부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경제가 성장률과 물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디플레이션의 전단계인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 심화되는 국면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디플레가 본격화하면 통화 및 재정정책의 효과가 떨어져 경제에 치명적이다.

지난달 품목별 물가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1.0% 오르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소비스 물가는 1.9% 올랐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물가가 0.5% 하락하고, 전기ㆍ수도ㆍ가스 부문 물가가 12.6%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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