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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워홈 ‘김치발효 육수 국수·냉면’ 고객 입맛 잡았다
최고 숙성단계서 발효 중지
김치소 유산균 맛 차별화 성공



아워홈이 업계 최초로 김치발효육수로 차별화 한 냉장면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워홈이 올 4월 말 첫 선을 보인 ‘손수 김치말이국수’와 ‘손수 김치말이물냉면’<사진 오른쪽>는 업계 최초로 약 2년 간에 걸쳐 독자 개발한 김장독 발효기술이 적용됐다.

동치미 국물이나 야채를 우린 육수를 사용하는 기존의 시중 제품들과는 달리 김치양념과 배추즙, 무즙 등 김치소를 유산균 발효시킨 후 엑기스만을 추출해 낸 김치발효육수를 개발해 차별화를 둔 결과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산도가 높아져 신맛이 강해진다. 때문에 육수로 쓰이는 물김치의 숙성 정도에 따라 김치말이국수의 육수 맛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었다. 김치국물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김치맛이 너무 강해 전체적으로 맛의 조화가 부족하다는 한계를 지닌다. 또 육수 맛이 너무 강할 경우, 육수에 의해 면 자체의 맛이 가려지며 면과 육수가 잘 어우러지지 못한다.

아워홈은 김치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최상의 김치 맛을 내는 유산균을 이용해 김치를 만든 후 이를 이용해 김치 맛의 특성을 살리는 키 베이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조미기술을 활용해 맛을 가미함으로써, 김치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다채롭고 조화된 맛을 내는 손수 김치말이국수ㆍ물냉면의 육수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액상 김치소재의 산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최고의 육수 맛이 도출되는 숙성 단계에 도달했을 때 발효를 중지시키는 기술력을 적용해 김치 발효육수가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완성된 ‘손수 김치말이국수’와 ‘손수 김치말이물냉면’의 김치발효추출물 특제 육수에는 새콤달콤하면서도 깊고 시원한 김치 육수의 풍미가 그대로 담겼다. 또 ‘손수 김치말이물냉면’에는 감자 전분이 들어가 고소한 면을, ‘손수 김치말이국수’에는 쫄깃한 식감과 소화에 부담이 없는 100% 쌀면을 사용해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고려했다.

그 결과, 올 5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손수 김치말이국수ㆍ물냉면’ 2종은 아워홈 냉장면 매출 성장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아워홈이 운영 중인 냉장면 10종 가운데 손수 김치말이국수 2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75%에 달했고, 아워홈의 냉장면 매출은 지난해 여름 대비 187% 상승했다.

아워홈 식품사업부는 손수 김치말이국수 2종을 비롯한 면 종류의 차별화를 통해, 이를 여름시즌 상품이 아닌 사계절 상품으로 상시 운영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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