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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수완지구 붕어 떼죽음 대기업 협력업체가 방류한 화학물질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기자]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를 휘감아 영산강으로 합류하는 풍영정천에서 붕어 등 물고기 100여 마리가 폐사한 가운데 그 원인물질이 인근 하남산단 세제업체에서 방류한 화학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흑석동 풍영정천 운남주공 9~10단지를 중심으로 오염물질 배출업소 역추적에 나선 결과 하남산단 L기업의 노후배관 이음새에서 흘러나온 계면활성제 429kg이 우수로를 따라 1km 가량 떨어진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물고기 집단폐사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국내 모 대기업의 오랜 협력사로 섬유유연제와 욕실세정제 등을 제조해 대기업 브랜드를 붙여 팔고 있는 지역의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13억원에 당기순이익 7억원을 달성했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오염물질의 추가 유출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방제작업 및 배관 등에 남아있는 오염물질 회수하고 풍영정천 폐사물고기 100여마리를 모두 수거했다.

광주시는 업체를 상대로 화학물질 배출경위에 대한 의견제출을 받은 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한 행정처분(조업정지 10일)을 내릴 방침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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