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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강감찬 텃밭’ 등 도시텃밭 개장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지난 29일 ‘친환경 도시텃밭’을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장한 2곳은 서울대학교와 교육청 부지로 나무와 잡풀이 우거져 있던 유휴지를 기관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이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마련했다.

친환경 텃밭은 구좌당 10㎡로 개인은 1구좌, 단체(동호회, 시설)은 최대 2구좌까지 가능하며 강감찬 도시텃밭 500구좌, 낙성대공원 도시농업체험장 150구좌로 총650구좌 1만2260㎡ 규모로 조성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주민 350세대와 단체, 시설, 동호회에 분양을 완료했으며 올해 12월말까지 무료로 사용권을 갖게 된다.

서울 관악구 강감찬 텃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종심는 유종필 관악구청장.

특히 ‘낙성대공원 도시농업체험장’은 주민들 간 협력을 통해 소통을 넓히고 마을공동체를 확장시키기 위해 팀 단위로 신청을 받았다.

구에서는 텃밭을 이웃과 소통하고 체험하는 산 교육장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과 가꾸는 즐거움을 통해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텃밭공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개장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아이랑 함께 씨를 뿌리고, 잡초도 뽑고, 열매를 맺으면 따서 먹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앞으로 주말마다 어디로 놀러 갈지 고민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관악구는 지난해부터 구 역점사업으로 건강한 밥상, 이웃과 정을 나누는 도시농업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청룡산 마을텃밭, 남현동 나눔텃밭 등 7개소에 1660㎡의 자투리텃밭 공간을 만들었으며 초등학교, 경로당, 동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29곳에는 2472㎡의 옥상텃밭을 조성했다.

청룡산 마을텃밭에 양봉장을 설치해 3개월간 소주병으로 330병의 꿀을 채취하고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 명칭하고 상표 출원까지 했다. 올해는 낙성대동 양봉장으로 장소를 옮기고 벌통을 2배 늘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푸른 숲, 맑은 공기, 자연이 숨 쉬는 청정주거지역에서 주민들이 건강한 밥상을 차리고, 이웃과 정을 나누며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시농업은 이웃 간 소통하며, 단단한 공동체의 힘을 다질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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