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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동량 많으면 노인 심혈관질환 사망률 절반으로 줄어
- 핀란드 연구팀 65~74세 노인 2500명 12년 추적조사 결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65세 이상 노인들이 적절한 신체활동만 해도 심혈관질환(CVD)으로 사망할 위험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핀란드 오울루대학교 리타 안티카이넨 교수팀(노인병학)은 65~74세 노인 약 2500명을 평균 1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7일 유럽심장학회(ESC) 총회에서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1997~2007년 핀란드 국가 건강위험도 연구에 등록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건강지표를 검사하고 자신의 신체활동 상황을 보고토록 하며 2013년 말까지 조사했다.

혈압, 흡연,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롯해 CVD에 영향을 미칠만한 다른 요인들을 조정하고 난 뒤에 신체활동과 CVD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보통수준 활동을 한 사람들의 급성 CVD 발생위험률은 저조 수준 활동자보다 31%, 높은 수준 활동자의 위험률은 45% 각각 낮았다.

특히 CVD로 인한 사망률은 보통수준과 높은 수준의 활동을 한 노인들에게서 각각 54%와 66%나 줄었다.

안티카이넨 교수는 “노인이 적절한 신체활동만 해도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낮아진다는 강력한 추가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고지혈증을 비롯한 다른 위험요인들이 있으므로 은퇴 후 노년기에 접어들 때 신체활동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3가지 범주로 나눠 적어내도록 했다. 1단계 저조한 수준(low)은 독서, TV 시청, 활동량이 많지 않은 가사노동, 2단계 보통 수준(moderate)은 걷기, 자전거 타기 또는 가벼운 운동이 포함된 여가활동(낚시, 정원 손질 등) 등을 1주 4시간 이상, 3단계 높은 수준은 여가 동안 운동(달리기, 스키, 체조, 수영, 구기 활동, 꽤 많은 양의 정원 손질) 또는 강도 높은 훈련이나 운동경기 등 1주 3시간 이상이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대학 치매프로그램 실장인 잘디탄 박사 연구팀은 신체활동이 적은 노인은 알츠하이머 치매가 오기 쉽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는 27일 보도했다.

탄 박사는 운동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는 신체활동 최하위 그룹이 상위 4개 그룹과 비교하면 치매가 을 가능성이 50%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운동을 조금만이라도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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