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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철 “추미애 사드 반대, 실망했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지난해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를 향해 29일 “취임 일성을 보니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듣고 사실 실망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드는 국민 안위를 위해 방어용으로 배치하려는 무기 체계”라며 “더민주가 과연 국민 안전을 위해 확실하게 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책임 있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민주는 북한 핵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가공할 위협에 대해 우리 국민의 안위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분명하고 확실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을 주도하는 원 의원은 여권의 대표적인 핵무장론자다. 그는 “북한이 20년 동안 핵실험을 4차례 감행해서 핵과 미사일 기술이 아주 고도화돼 있고, SLBM 성공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위협이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최근 모임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시 우리도 핵 무장에 돌입하자는 ‘핵 트리거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핵무장을 하려면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핵무장으로 갈 땐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고, NPT에도 관련 규정이 있다”며 “국가 안보가 상당한 위험에 처할 경우 자구책으로 핵무기를 갖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도 있다”고 설명했다. NPT 10조는 ‘국가의 최고 이익이 심대한 위협에 직면하면, 3개월 전에 회원국들에게 탈퇴 이유를 통보하고 탈퇴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원 의원은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북핵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초당적ㆍ총체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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