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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지도부 선출 하루앞으로…절차는?
[헤럴드경제]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27일)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당 대표 경선 최종 성적 비중의 55%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와 여론조사는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후보들로서는 주사위가 ‘반쯤’ 던져진 상태로 볼 수 있다.나머지 45%는 현장 투표로 판가름나 후보들은 마지막날 전대장 유세나 현장 연설에 모든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 선거 득표율 계산법은 지난해 2ㆍ8 전대와 똑같다.

대의원들의 현장투표에서 얻은 득표율은 최종 성적에서 45% 비중으로 반영하고,권리당원 투표에서 얻은 득표율은 30%, 일반 여론조사에서 얻은 득표율은 25% 비중으로 각각 반영한다.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는 지난 22~25일 이미 진행됐고, 27일 전대에서는 대의원 현장투표만 한다.

권리당원은 최근 1년 사이에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이들로, 총인원은 19만9401명이다. 이 가운데 20~30%가 ARS 투표에 응답했다고 가정하면 약 5만명 가량이참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은 권리당원 가운데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 중에서 각 지역 상무위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이렇게 대의원 자격을 갖춘 당원은 모두 1만4272명으로, 절반가량이 현장에 온다고 가정하면 7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5만명의 권리당원 투표가 최종 성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이고, 7000여명의 대의원 투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45%라는 점을 생각하면 1명당 표의 가치는 대의원이훨씬 높은 셈이다.

그럼에도 당 안팎에서는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온라인 권리당원’을 꼽고 있다.

‘온라인 당원’이란 지난해말 도입된 온라인 입당 시스템을 통해 당에 합류한 당원들로, 이 중에서도 6개월 이상 당비를 내면서 투표권을 획득한 당원들이 ‘온라인 권리당원’이다.

이들은 상당수가 야권 분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입당한 당원들인 만큼 친문(친문재인) 성향이 강하고, 그만큼 친문 후보에게 몰표를 던질 가능성도 크다.

당 안팎에서는 ‘친문 지도부’가 현실화한다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온라인 권리당원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최고위원의 경우 지역별·부문별 최고위원으로 나눠서 선출된다.

우선 지역별 최고위원의 경우 이미 결정이 됐다. 새로 선출된 각 광역시도당 위원장들 가운데 서울-제주에서 1명, 경기-인천에서 1명, 충청-강원에서 1명, 영남에서 1명, 호남에서 1명씩 총 5명을 호선 방식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일단 27일 전대 이후에는 김영주 서울시당 위원장, 전해철 경기도당위원장, 심기준 강원도당 위원장,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 김춘진 전북도당 위원장이 최고위원직을 맡게 된다.

부문별 최고위원은 여성·노인·청년·노동·민생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27일 전대에서는 여성·노인·청년 부문 경선만 진행된다.

부문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ARS 투표와 대의원 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이미 진행됐으며, 27일 현장에서는 대의원 투표만 진행된다.

노동 부문과 민생 부문의 경우 각 부문에 해당하는 권리당원이 3천명을 넘지 못하면서, 대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일단 선출을 유보했다.

onlinenews@herald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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