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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해지는 입시 경쟁, 중계동 중상위권 학생들이 준비할 것은?

수능 수리 1등급 공부법 살펴보니…'과외식 학습' 중요


다양한 무기를 준비하고 전투기술을 훈련하는 기간도 모두 끝이 났다. 이제는 전쟁을 치르러 가야 한다.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자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학습량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학생들은 "방학 동안 열심히 할 걸"하며 후회막심하기도 한다. 반면 방학 동안 자신의 길을 닦으며 실력을 키워온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 올랐을지 가늠해보고 싶어하거나,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을 미리 계획한다. 이쯤 되면 이런 친구들은 어떻게 새 학기를 준비했고, 앞으로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높은 교육열과 성취도로 '강북의 교육1번지'라 불리는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학생들의 사정에 대해 중계동수학학원 '더원학원' 관계자는 "대치동과 중계동 모두 열띤 학구열과 경쟁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수능 결과 특히 수학과목에서 현저한 성적 차이를 보였다"며 "문·이과 전체적으로 수능에서 수리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강남권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다. 원인은 단지 상위권 학생들이 강남권에 몰려 있어서가 아니라, 학습량과 학습방식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은 결국 배운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문제를 직접 풀어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습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계동 학생들의 경우 열심히 배우기는 했으나 그것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고 흡수하는 데 투자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이다. 더원학원 관계자는 강남권 학생들의 높은 성적 비결은 '과외식 학습'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늘 중상위권 성적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고2 학생의 경우,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많은 양의 문제를 계속해서 풀었지만 쉽게 점수가 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방학의 두 달 남짓한 시간을 낭비하고 2학기가 되자 더원을 찾았고, 상담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미 다 안다고 생각했던 쉬운 개념과 단순한 계산 과정에서도 완벽하지 못했던 것. 이후 학생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준 선생님의 지속적인 도움으로 학생은 약점을 극복했고, 1등급 상위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대치점을 본점으로 둔 더원학원은 강북에서 찾아오는 학생들이 점차 많아지자 중계동에 확장분원을 하고, 대치점의 과외식 수업을 그대로 가져왔다. 과외식 수업이란 검증된 실력의 강사진을 배치하고, 그 안에서 강사와 학생이 1:1로 과외 수업을 받는 것을 일컫는다. 학원과 과외의 각 장단점을 적절히 조합한 것이다. 

관계자는 , "강의 경력이 풍부한 수학전문가로부터 학생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깨닫고, 1:1 첨삭 지도를 통해 시간대비 효율적인 보완을 해 나가는 것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성적 유지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목표인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안타까운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1:1 지도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라고 조언했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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