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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민 용인시장의 유니크한 ‘3품행정’..성공비결은
[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정찬민 용인시장은 현장을 가장 중시한다. 정 시장은 모든 문제는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발품, 눈품, 귀품’을 파는 소위 ‘3품 행정’에 올인하고있다.

취임 첫 해인 지난 2014년 정 시장은 민원이 많은 현장을 찾아가는 민생체험을 실시했다. 당시 정 시장은 찾은 현장은 공장입지 관련 민원 ㈜대우루컴즈, 서천택지개발지구 생태습지 악취문제, 고림동 음식물 적환장 악취, 백암면 석천리 폐기물업체 악취, 경전철 등 교통소음, 남사 화훼단지 조성, 구성 래미안 아파트 소음, 죽전역사 교통정체 등 8곳. 정 시장은 현장을 방문해 시민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공장입지 관련 민원현장(대우루컴즈)에 대해서는 공장 및 지구단위 계획자간 합의도출을 유도하고, 서천택지개발지구 생태습지 악취문제 등 환경개선 사항은 정기적인 제초작업 등으로 환경정비와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경전철 등 교통 소음에 관해서는 경전철 이외 소음원인 제거를 검토하고 백암면 석천리 폐기물업체 악취는 지속적인 지도·감독 및 수시 악취측정을 시행키로 했다.

지난해에는 간부공무원과 함께 민원현장회의도 가졌다.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여 현장을 직접 보고 해결책을 찾아보라는 취지에서다. ‘종이와 책상 아닌 현장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현장행정은 시청 실·국·소장과 구청장 등 간부공무원에게도 전파됐다. 정 시장과 함께 간부공무원이 다양한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민생체험을 한 것도 ‘시민 공감을 통한 피드백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축사 악취와의 전쟁을 벌인 포곡읍 현장이다. 지난해 9월 정 시장은 포곡읍 유운리 돈사 일대에서 간부공무원들과 현장체험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은 양돈농가 현장에서 악취를 직접 체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백암면 근곡리 일대 대상물류 창고 부지조성, 남사면 완장리 폐기물처리시설, 서천지구 저류지, 언남동 삼성래미안아파트 교통소음 등 고질적인 민원현장에서도 현장회의를 가졌다.

백암면 물류창고 부지현장은 대상측과 협약을 맺고 대형차량으로 인한 분진과 소음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인근 제방도로 확장을 추진토록 했다. 현장에서는 주민대표들과 대상측 관계자도 참석해 주민불편 해소와 상생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주민과 마찰을 빚었던 남사면 완장리 폐기물처리시설은 주민과 사업자 간 대체부지 확보를 위한 5개월 간의 사업 추진 유예, 소음·진동·오폐수처리 등의 허가 기준 준수, 연 3회 수질 검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서를 체결해 해결하기도 했다. 서천지구 저류지는 인근 현대홈타운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서천지구 주변 공원관리, 저류지 수질 및 악취문제를 확인하고 저류지 공원 내에 나무를 추가로 심는 등 공원관리에 대한 추가 보완작업을 실시했다. 교통소음 문제로 민원이 많았던 언남동 삼성래미안 2차아파트에 대해서는 석성로 민원발생구간에 방음벽을 추가 설치하고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을 하기로 했다.

현장행정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모현면의 한 업체에서 화학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됐다는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해당 사업장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달에는 정 시장이 휴가기간인데도 매일 물놀이장을 둘러보고 여름철 폭우를 대비해 오산천‧탄천 등 수해 취약지역을 방문해 안전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기흥역 인근 오산천변의 경우 공사로 인해 기존 도로가 없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부서에 해결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도로가 파손된 곳이나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곳, 교통시설물 등을 점검하는 등 생활민원현장을 찾아 다니며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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