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귀가하는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추행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20대 여성은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기지로 남성의 방심을 유도 뒤 도망쳤다.

25일 충북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추행목적 약취미수로 송모(25)씨를 조사하고 있다. 술에 취한 송 씨는 전날 오후 11시 25분께 증평군 모 아파트 인근에서 집에 가던 A(20)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추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침착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말하는 기지를 발휘, 인근 상가로 도망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25일 오전 0시 10분께 또 다른 아파트 경비실 주변을 서성이는 송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송 씨가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해 유치장에 입감 시켰으며 술이 깨면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증평=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