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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울음소리 커지는 세종, 지난해 출산율 전국 1위 …‘삼다도’ 제주 남아 출산비율 1위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세종시 출생아수가 다른 시ㆍ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 성비는 삼다도라는 말이 무색하듯 제주가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확정)’를 보면 세종시 출생아 수는 지난해 2700명으로 전년(1300명)의 두 배가 넘게 늘어났다.조출생률도 14.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위를 기록한 울산(10.1명)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 출생아 수는 지난해 8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0.8% 줄어들었고 조출생률은 8.4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89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1.55명), 울산(1.49명) 순이었다. 서울은 1.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 지역은 결혼한 뒤 첫째아 출산까지 시간 간격이 가장 컸고 출산모의 나이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출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85세였으며 부산(32.46세), 대구(32.42세)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출산연령이 낮은 지역은 충남으로 31.39세였다.

첫째아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 생활기간은 서울이 2.01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경기 1.91년, 인천 1.84년으로 나타났다. 출생 성비는 제주가 108.6명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은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이 58.9%로 가장 높았지만 셋째아 비중은 6.2%로 가장 낮아 대조를 이뤘다. 셋째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17.3%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전남 해남군 합계출산율이 2.46명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강원 인제군이 2.16명으로 뒤를 이었고 전남 영암군(2.11명), 전남 장성군(2.10명) 순이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 종로구로 0.81명에 불과했다. 관악구(0.83명), 강남구(0.86명) 등도 1명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99개 시군구 중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인 대체출산율(2.1명)을 넘은 곳은 해남·인제·영암·장성군 등 4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서초구가 33.4세로 가장 높았고 화천군이 30.4세로 가장 낮았다. 셋째아 구성비는 전북 고창군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영등포구가 4.6%로 꼴찌를 기록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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