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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불공정 거래, 인공지능(AI) 동원해 대응할 것”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한국거래소가 불공정 주식거래에 대응하고자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시장감시시스템을 새로 구축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AI와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접목해 이상 거래를 예측하고 조기에 방지하는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등 최첨단 IT 기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시장감시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사진=한국거래소 사진]

거래소는 기존의 통계 분석 위주의 적출 방식에서 ‘행위 예측적 시장 감시’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불공정행위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매매 패턴을 보이는 계좌를 찾아내고 이를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정밀분석함으로써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기 전에 경고ㆍ차단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터넷 게시물과 공시, 뉴스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갖춰 분석하고 적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상 거래 내역을 뽑아내 분석하는 데 최소 이틀이 걸리지만,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 과정을 1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어 약 16배 가량(근무시간 기준) 처리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도 2배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성능은 약 2.8배, 불공정거래의 실시간 적출과 거래내역의 분석 처리속도는 약 2.1배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거래소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한 새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하면 시스템의 수출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다음 달 중 사업계획을 공고한 뒤 11월 초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2018년 4월 말부터 새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김영춘 거래소 시장감시제도부장은 “부정거래 적발과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등 국내 금융회사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범용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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