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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한 전북 산업인프라…오히려 창조산업 메카의 기회가”
김진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전북 지역은 다른 시ㆍ도에 비해 산업 인프라가 취약한 편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창조경제’ 라면, 기존에 가진 게 없던 우리가 더 의욕적으로 잘 할 수 있는 궁합이지 않을까요.”

김진수(56)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역의 약점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창조경제에는 오히려 궁합이 잘 맞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센터장은 IBM과 시스코 등에서 30여년 가까이 근무한 ‘IT통’이다. 2014년 11월 전북센터 개소 당시 임시 센터장을 맡았고,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센터장에 취임했다.

김 센터장이 전북센터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건 ‘팀워크’다. “센터는 말 그대로 다문화가정이에요. 여기에는 오리지널 공무원도 있고, 공채로 뽑은 사람도 있고, 전담기업인 대기업에서 파견 온 사람도 있고 배경이 다 다릅니다. 팀워크를 잘 발휘해서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마인드’도 김 센터장이 직원들에게 귀가 닳도록 강조하는 말이다. 기존 공공기관처럼 문턱이 높은 이미지가 아니라 문턱을 낮춰 수요자 중심의 봉사 대민 서비스를 하자는 것이다.

그는 전담기업인 효성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센터장은 “효성이 원래 소재 분야 B2B 기업이고 마케팅 부분이 크게 중요치 않은 기업이다 보니까 솔직히 처음엔 기대를 많이 안 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의외로 요즘 보면 다른 시ㆍ도 전담기업들과 비교해서도 더 열심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의 해외 지사와 영업 네트워크 망을 통해서 농생명식품은 물론 문화ㆍ사진 등 판로개척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의 꿈은 전북센터에서 글로벌 30위 이상 강소기업을 30개 이상 3년 내에 키워내는 이른바 ‘30303 프로젝트’의 실현이다. 그는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 단계’와 ‘육성단계’, ‘성장단계’ 등 각 업체의 성숙도별로 매칭해 스토리 라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창조경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은 ‘팔로워’가 아닌, 리더이자 ‘퍼스트무버’로서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볼 때 이제 모방은 끝난거고. 새로운 걸 창조해서 산업의 리더로서 리딩을 해야한다. 이것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전주=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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