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종가집도‘김치유산균 제품’연말출시 채비
유산균 관련 3건 영문특허 완료
CJ제일제당·롯데제과 등과 경쟁



대상FNF 종가집이 연내 자체 개발한 김치유산균이 들어간 식물성 유산균 제품을 출시한다. 종가집은 이미 김치유산균 3건에 대해 영문으로 특허를 완료한 상태다. 유산균 명칭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DSR 330(Lactobacilius plantarum DSR 330)을 비롯해, Lactobacilius plantarum DSR 118, Lactobacilius plantarum DSR 112 등 총 3건이다.

종가집 관계자는 “포장김치 1등 기업인 만큼, 자체 개발한 김치유산균에 대해 이미 특허를 완료했다”며 “식물성 유산균 제품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독자적으로 김치유산균을 개발하는 식품업체가 속속 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김치 유산균으로 알려진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ius plantarum)은 김치가 발효돼 신맛이 날 때 주로 생장하는 균으로, 내산성과 내담증성이 좋아 생존력이 강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통 발효식품에서 비롯된 유산균인 만큼, 장의 길이가 서양인에 비해 긴 한국인에게 더 잘 맞는다는 점도 식품업체들이 개발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CJ제일제당은 약 7년 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4년 피부 가려움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을 출시해, 매년 매출이 두배 가량 늘고 있다. 이 제품은 부작용 염려없이 피부가려움과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인기다. 2014년 150억원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에는 ‘BYO 장유산균 CJLP243’을 새로 론칭해 연 매출 300억원대 브랜드로 컸다. 올해는 7월 말까지 벌써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이 제품 매출이 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롯데제과가 국내 최초로 김치유산균이 첨가된 유산균 초콜릿을 내놨다. ‘유산균쇼콜라 밀크초콜릿’과 ‘유산균쇼콜라 아몬드초코볼’ 등 2종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된 살아있는 유산균 2종(써모필러스, 플랜타럼)이 한 갑당 10억마리 이상 함유됐다. 전체 유산균 중 25% 이상은 김치에서 분리한 식물성 유산균이다. 롯데제과는 이들 제품이 올해 월 매출 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김치 유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LB-9을 개발하고, LB-9 유산균 우유를 선보였다. LB-9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LRCC 5273 균주와 LRCC 5193 균주를 혼합한 것으로, 각각 항콜레스테롤 기능성과 내산성ㆍ내담성 등 생존력이 우수해 관련 특허를 출원중이다. LB-9 유산균 우유는 LB-9유산균 10억 마리가 들어있는 제품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롯데푸드는 조만간 LB-9을 활용한 발효유도 출시할 예정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