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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콜레라 환자 15년만에 발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 2001년 140여명의 국내 콜레라 환자가 집단 발생한 뒤 15년만에 국내서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환자는 계속 보고돼 왔으나 이번 환자는 국내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추가 환자 발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001년 이후 15년만에 국내 발생으로 추정되는 콜레라 환자가 신고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에서 보건소를 통해 환자가 신고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확인됐다.

콜레라균[출처=123RF]

이 환자는 올해 춭입국관리기록상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앞서 2003년 이후 국내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였다. 2002년 신고된 2명의 국내 환자는 2001년 집단발생 환자로 분류됐다.

한편 콜레라는 콜레라균(V.cholerae)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한다.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직접 접촉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복통을 동반하지 않은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로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콜레라 등 수인성ㆍ식품매개감염병의 국내 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시ㆍ도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설사환자 바생 모니터링 강호를 시행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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