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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친 아이 입맛 돌아오는 레시피
무더위에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면 성인들만 보약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이가 입맛이 없어 하고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보약을 먹여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들이 늘게 된다. 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는 아이가 잘 먹지 않아 성장이나 두뇌발달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새학기를 맞아 잘 먹지 않는다면 방학기간 동안 불규칙한 생활과 개학에 따른 긴장과 설레임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제대로 하기 보다는 입에 당기는 대로 간식이나 음료수를 마시고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다가 규칙적인 학교 생활로 바뀌면서 몸이 적응을 하는 과정이다.

특히 과자나 음료수와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은 비만이나 입맛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성장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아이들에게 특히 과일쥬스 등의 음료를 하루에 한 잔 이하로 제한하기도 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는 키 성장이 조금 늦춰지고 체중이 주로 느는 시기로, 평균 1년에 2~3㎏ 정도의 체중 증가와 6~8㎝ 정도의 성장을 보이게 된다”며 “아이가 특별한 병이 없다면 일시적인 식욕부진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성장호르몬은 밤 10시 이후에 주로 분비되는데, 단백질 식품이나 운동으로 분비를 증가시키고, 고탄수화물 식사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되면서 새학기를 맞아서도 자칫 건강과 입맛을 잃기 쉽다. 이정주 강동경희대병원 영양팀 파트장(임상영양사)는 “방과 후 집에 돌아오는 자녀들의 피로와 미각을 회복시켜주는 음식으로는 비타민B군과 아연이 풍부한 간식이 좋다”고 말했다.



소고기 새싹 말이(4인분)

재료:소고기(차돌박이) 300g, 떡볶이용 떡 300g, 새싹채소 60g, 소금, 후추, 데라야끼 소스

만드는 법:소금, 후추로 간한 소고기 차돌박이는 얇게 펴서 새싹채소와 말랑한 떡을 돌돌 말아 달군 팬에 불을 줄이고 돌라가며 구워낸 후 데리야끼 소스를 뿌린다.

영양정보 :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B군과 입맛 회복에 좋은 아연이 풍부한 소고기에 일반채소보다 비타민이 더욱 풍부한 새싹채소를 함께 이용하면 폭염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방지하는 효과적이다.



계란새우샌드위치(4인분)

재료 : 계란 4개, 껍질 벗긴 꽃새우 150g, 오이피클 40g, 감자 2개, 소금, 후추, 버터, 샌드위치용 빵 8장

만드는 법:계란은 삶아서 흰자, 노른자를 분리하고, 노른자는 체에 거르고 흰자는 곱게 다지고 꽃새우는 정종을 조금 넣고 삶은 다음 식혀 곱게 다지고 감자는 삶아 으깬다. 피클은 물기를 쪽 빼고 곱게 다진다. 준비한 재료를 함께 섞어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속재료를 만든다. 식빵 테두리를 자르고 안쪽에 버터를 조금 바른 후 속재료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영양정보 : 성장기 어린이 성장과 식욕을 좋게 하는 아연이 풍부한 계란과 새우를 넣어 폭염과 피로감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좋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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