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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3사 배송大戰 … 안전ㆍ신선ㆍ당일로 간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선물세트 배송에서도 백화점 3사가 ‘한판 붙었다’.

명절은 한해 백화점 매출의 30%가 발생하는 ‘대목’이다. 이중에서도 고가의 선물세트 판매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백화점업계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각자 컨셉트를 담은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고가인 만큼 고객은 신중할 수밖에 없는 법. 비싸게 주고 산 물건이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지에 도착하길 바란다. 선물세트는 구입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다르니 더욱 신경이 쓰인다.

백화점업계는 이런 구매심리를 겨냥했다. 배송기간은 줄이고, 더욱 안전하게, 건강하게 물품을 배송하겠다고 나섰다. 각자 고유한 컨셉트로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안전’이 먼저다. 신세계는 이번 명절 일 평균 420대의 선물세트 배송차량을 운행한다. 예년보다 많은 차량을 배치해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상품의 수를 줄였다. 한 대당 40건으로 대당 50~60건 정도의 물품을 배송하는 다른 업체보다 10~20개 가량 적다.

신세계는 이를 통해 ‘안전 배송’과 ‘빠른 배송’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일단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배송 기사들은 천천히 물품을 운반할 수 있다. 그만큼 안전하다. 배송해야 할 물품이 줄어드니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도 감소하는 장점도 있다.

배송차량에는 운전기사 외에도 배송 도우미가 동승하는 게 특징이다. 배송 도우미들은 목적지에 도착하면 물건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우미가 되기 위해서는 백화점의 서비스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친절 배송을 원칙으로 삼는다.

롯데백화점은 ‘당일 배송’, ‘안심 배송원 알리미’, ‘임원 배송’ 세 가지 서비스를 진행한다.

당일배송은 서울ㆍ수도권 5개 점포(본점, 강남점, 잠실점, 영등포점, 분당점)에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5개 점포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당일에 물건을 배송해준다. 비용은 시중 퀵 배송 비용보다 최대 40% 저렴하다.

안심 배송원 알리미는 선물을 받기전에 고객에게 배송 배송원 이름 등의 정보를 사전에 문자로 발송하는 시스템이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 ‘배송원 정보 확인란’을 신설하고 담당 배송원의 정보 및 주문한 상품의 입고와 배송 현황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원배송에는 롯데백화점 임원 60여명이 직접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33개 점포에서 일평균 800대의 배송 차량을 운영하는 일반배송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신선식품 배송을 강화했다. 냉장ㆍ냉동 탑차를 전년보다 10% 가량 늘렸다. 한우나 굴비 등 식품의 신선도가 중요한 선물세트에서 증설한 탑차를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특수 제작한 보냉팩으로 포장하는 ‘쿨러백(Cooler Bag)’ 서비스도 진행한다. 제품을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아이스팩을 상품 상단부와 하단부 총 2곳에 넣어 배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선물세트를 받는 짧은 순간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추석에는 식품을 받는 고객이 가장 만족할 수 있도록, 신선 배송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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