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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서 이 동작 취했다가 ‘사형’ 위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가 특정 몸동작 때문에 사형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 은메달리스트인 페이사 릴레사(26ㆍ에티오피아)가 결승선에서 머리 위로 손목을 교차하는 행동 때문에 자국에서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영국 매체 ‘Mirror’]

에티오피아 ‘오로모족’ 출신인 릴레사는 인터뷰에서 “에티오피타 정부의 오로모족 박해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이런 몸동작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정부는 토지와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오로모족을 학살하고 있다”면서 “오로모족으로서 정부의 정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릴레사는 “에티오피아에서 민주적인 권리는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내가 결승선에서 취한 몸짓 때문에 정부는 날 사형시키거나 감옥에 넣으려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일가 친척이 모두 교도소에 있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는 산업화 과정에서 지역 개발을 위해 농촌 인구를 강제 이주시켰다. 오로모족은 정부의 강제 이주 정책을 강하게 반대하는 민족 중 하나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불법 시위를 근절하겠다는 명분으로 오로모족을 탄압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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