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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도쿄올림픽 야구 경기장 급부상
2020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야구 경기를 후쿠시마에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유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일본 내 주요 언론들도 후쿠시마의 안전성을 세계에 알려야한다며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최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1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현에서는 야구 유치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과 인터뷰한 미야코지 중학교의 1학년 생인 가토 상마(12) 군은 “후쿠시마의 좋은 점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야구의 후쿠시마 유치를 적극 환영했다. 유모토 제일중학교 2학년의 쿠사노 료(14) 군도 “후쿠시마의 부흥한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후쿠시마에서 경기가 진행되면 관전하고 싶다”고 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야구와 소프트볼을 후쿠시마 현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리 요시 IOC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진) 피해 지역에서 (개최) 요청을 받고있다”며 “향후 (후쿠시마에서의 야구 유치 요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5년부터 야구의 예선전 유치를 강력히 희망해 왔다. 후쿠시마의 계획ㆍ관리 담당자 구와지마 히로아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야구·소프트볼이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한다면 예선 경기가 도쿄 이외의 지역에서 열릴 수 있다”며 “우리는 이 경기(예선전)를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는 잘못된 정보 탓에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후쿠시마를 둘러싼 해로운 뜬소문들을 일소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2011년 원전 사태의 수습 때 사용한 ‘J-빌리지’를 올림픽 선수단의 훈련 캠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2008 베이징올림픽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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