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때부터 1대 1 대면 접촉을 늘려왔던 추 후보는 남은 일주일 동안 ‘전화 돌리기’와 같은 개별 접촉에 집중할 예정이다. 당권 레이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계획했던 지역 일정을 웬만큼 소화했다는 판단에서다. 추 후보는 지역 유권자를 만나러 직접 내려가기보단 서울에 머물며 방송 토론회와 그간 미뤄온 언론 인터뷰에 응할 계획이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2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전화를 드려야할 분들이 많아 그간 통화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중앙당과 원내 당직자들을 찾아가는 등 서울에서 할 수 있는 일정을 중심으로 유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주류인 이종걸 후보는 최대 표밭인 호남을 다시 한번 공략하기로 했다. 지난 광주ㆍ전남ㆍ전북 대의원대회에서 “문재인의 대리인을 뽑는 전대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던 이 후보는 다시금 호남의 반문 정서를 이용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 측 김기준 대변인은 통화에서 “(대의원대회 이후) 호남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후보가 내놓은 메시지에 호남이 공감하는 정도가 대단히 커서 다시 한번 더 광주를 찾아 그렇게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 후보 측은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렸다.
가장 늦게 출마 선언을 한 김상곤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 전달할 메시지에 공을 들이는 동시에 틈나는 대로 지금껏 가지 못한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멀리 가기는 쉽지 않아 서울과 가까운 지역인 인천과 원주를 22일과 23일 차례로 갈 예정”이라며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지지자들 모임도 보이지 않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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